금값 폭등을 보며 떠올린 ‘위기감의 재테크학’
요즘 부쩍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
"요즘 금값 봤어? 와… 이젠 진짜 미쳤어."
그렇다. 진짜 미쳤다.
그도 그럴 것이, 2025년 4월 17일 기준, 금 선물 가격이 $3,357.50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불과 1년 전보다 40% 이상 올라서, 미국 주식시장의 간판 스타들이 휘청이는 와중에 금은 웃으며 달리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금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한다.
아니, 금 자체보다도 이 ‘금값 폭등’을 보며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중심으로.
📌 목차 바로가기
- 금값 40% 상승? 그보다 눈에 띈 건 사람들의 반응
- “금 살 걸…” 후회를 반복하며 쌓여가는 회한의 기술
- 주식은 추락, 금은 상승: 움직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 그래서 지금이라도 금 사야 할까?
- 결론: 자산시장의 경기침체 시그널,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것
1. 금값 40% 상승?
그보다 눈에 띈 건 사람들의 반응
한 달 만에 금값이 12% 오르고, 1년 전과 비교해보면 40%가 넘는 상승률이다.
와, 진짜 대단하다. 그런데 더 대단한 건 금값 그래프보다 ‘사람들 반응’이다.
대표적으로 이런 류다.
- "진작 샀어야 했는데…"
- "내 친구가 작년 말에 금 골드바 샀다잖아. 걔 요즘 표정이 달라"
- "근데 지금 사기엔 너무 오른 것 같지 않아?"
솔직히 말하면, 이 반응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는가?
바로…
📌 2009년경 비트코인 초창기
📌 2019~2020년 초중반 강남 아파트
📌 2023년 초반 삼성전자 5만전자던 시절의 ETF 투자자들
즉, 늘 그런 식이다.
위기가 기회라고 말은 쉬운데,
정작 위험 앞에서 움직이는 사람은 극소수다.
2. “금 살 걸…”
후회를 반복하며 쌓여가는 회한의 기술
내 주변의 한 사례.
지인이 작년 11월쯤 이런 얘길 했다.
“이제 주식장 망가질 것 같다. 무서워서 증시 못 들어가겠어. 나 안전자산 좀 알아보려고.”
그래서 내가 물었다.
“그럼 뭐 생각 중이야?”
“일단 예적금 좀 보다가, 금 ETF도 고민 좀…”
라고 하더니 2주 후 이렇게 말했다.
“지금 금이 너무 많이 올랐대. 고점이라고… 좀 더 떨어지면 살게.”
…그리고 지금?
금값은 그때보다 더 뛰었다.
이쯤 되면 그 사람은 금 안 산다.
앞으로도 못 살 확률이 높다. 타이밍을 ‘예측’해서 들어가려는 사람치고 성공하는 경우, 정말 보기 드물다.
“떨어지면 산다”
“지나보면 기회였다”
이 둘을 반복하면,
10년 뒤에도 사지 못한 채 금을 욕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3. 주식은 추락, 금은 상승
이유는 복잡하지 않다
왜 금값만 오르고 있을까? 기사에서는 이렇다.
-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전쟁 (관세 245%까지 치솟음)
- 반도체 등 수출 제한에 따른 글로벌 무역 긴장
- 인플레이션 재개 우려
- 그리고 금리 인하 시그널
요약하면 “믿을 건 없다 → 안전자산 찾아간다”
이 간단한 논리다.
최근엔 'MAG 7'이라 불리던 미국 빅테크 주식들도 하락세다.
- 엔비디아 -22%
- 애플 -22%
그런데 금은?
🐱 금 선물 YTD 수익률: +26%
🐱 1년 수익률: 무려 +40%
그래서 투자자들이 말한다.
“이건 안전자산도 아니고, 실세 자산이다.”
실제로 일부 자산운용사들은 주식 비중 줄이고, 금이나 금 관련 ETF로 자금을 돌리고 있다.
4. 그래서 지금이라도 금 사야 할까?
그 질문을 던지는 순간, 이미 늦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진심은 이렇다.
✅ '안정자산 리밸런싱' 관점이라면 YES
✅ '단기 차익 노리기'라면 NO
주식 시장이 흔들릴 때 금은 종종 포트폴리오의 무게중심을 잡아준다.
예를 들어, 30대 중반 직장인 박 모 씨.
작년까지만 해도 주식 80%, 예금 20%였는데,
금이 계속 오르니까 마음이 불안해졌다고 한다.
“이제라도 금을 사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필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지금이라도 비중을 조정하고, 마음의 평온을 산다면, 이미 오를 만큼 오른 금도 충분히 값어치는 있어요. 하지만 단기간 수익 보려는 거면… 금도 나중엔 조정받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금도 결국은 투자자산’이라는 점이다.
고점에서 추격매수했다가 3년 조정기 맞으면,
그때 진짜 멘탈이 박살난다.
5. 결론
이것은 금 얘기가 아니다
오늘 글의 핵심은 금이 아니다.
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그 결과가 어떤지를 ‘반복’해서 봐온 경험담이다.
금이든, 비트코인이든, 아파트든.
언제나 되풀이된다.
위기 때 기회를 잡는 사람,
기회가 지나간 뒤 후회만 하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금이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세상은 지금, 불안하다. 그러니 빠르게 움직여라."
✅ 그래서 금을 사라는 얘기가 아니다.
✅ 내 자산을 다시 돌아보라는 메시지다.
지금 여러분의 자산구성표는,
당신의 불안과 위기를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까?
덧붙이는 이야기
📈 금 투자하고 싶다면?
- 골드 ETF (대표적: GLD, IAU 등)
- 금 선물 직접 투자 (초보자 비추천)
- 한국에서는 ‘KODEX 골드선물(H)’ 같은 ETF도 존재
- 고민이 된다면 5~10% 포트폴리오만 할당해보는 것도 방법
📉 조언: 무턱대고 달려들지 말고,
📊 자신의 투자 스타일에 맞는지 먼저 점검하자.
💬 여러분은 금값 폭등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지금이라도 살까 말까' 고민 중이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나눠주세요!
제대로 이야기 나눠보면 그 자체로 충분히 값진 투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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