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주식이 시장을 이기고 있지만, 나는 오히려 걱정된다
📌 이 글은 최근 주식시장, 특히 로빈후드(Robinhood)의 주가 움직임에 대한 에세이 형식입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되, 약간의 개인적 해석과 주변 사례를 녹여 작성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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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날아오른 로빈후드
- 변동성 장사는 잘됐지만
- ‘2022년 스멜’이 올라온다
- 다른 수익원은 신통찮고
- 지금의 주가는 ‘너무 비쌈’
- 결론 — 이럴 땐 팔기보다 ‘거들 뿐’
1. 생각보다 날아오른 로빈후드
2025년 주식시장, 흔한 말씀으로 ‘그냥 지옥이다’입니다. S&P 500지수는 올해 초부터 15% 가까이 빠졌다가 겨우 -4% 수준까지 겨우겨우 복구한 상황이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제는 다시 현 대통령)의 ‘Liberation Day’ 관세폭탄, 예상보다 더 강했어요.
그런데요, 이때 로빈후드(HOOD)는 29%나 상승했습니다.
왜? 한 마디로 변동성 장사는 잘 됐거든요.
📈 로빈후드는 ‘주식+옵션+암호화폐+선물’ 거래 플랫폼입니다.
장이 출렁일수록 거래량이 늘고, 이 거래 수수료로 로빈후드는 짭짤한 수익을 내는 구조죠.
2. 변동성 장사는 잘됐지만
구체적으로 로빈후드는 거래 수익(트랜잭션 수익)이 무려
✴️ 583백만 달러(약 7,900억 원)
이나 찍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예요.
여기서 핵심은, 트랜잭션 수익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것이 뭐냐?
바로 암호화폐였습니다.
🪙 암호화폐 수익 252백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
→ 그러나…
🔻 전분기 대비로는 30% 감소
→ 이렇게 보면 감이 오시죠?
이전에 2021년에 똑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 2021년 2분기: 암호화폐 거래 수익이 yoy 4,560% 증가 (!)
- → 1년 뒤: 75% 감소 (-_-)
그냥 그때처럼 다시 고점 찍고 미끄러지고 있는 겁니다.
약간, 무한반복 같기도 하고요.
3. ‘2022년 스멜’이 올라온다
과거 제 지인 A는 2022년 초,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으로 꽤 재미를 봤습니다.
그러다 2022년 중반… 코인 뭉치 통째로 반토막 나고, 로빈후드에서 원금의 30%도 못 건졌죠.
🔁 지금 상황이 그때랑 비슷합니다.
- 도지코인(DOGE): 최근 고점 대비 -72%
- 시바이누(SHIB): 반토막 이상
- XRP: 아직 선방하긴 하는데도 방향성은 아래
이런 흐름은 그대로 로빈후드 실적에 연동됩니다.
기초적인 수익 모델이 투기성 자산에 의존하다 보니, 그 자산이 빠지면 창사 이래 최대 위기가 오는 거죠.
4. 다른 수익원은 신통찮고
게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금리도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FED)은
✅ 2024년 하반기부터 연속 세 번 금리인하
2025년에도 세 번이나 더 금리 인하 가능성 열어두고 있고요.
이 말인즉슨,
💸 로빈후드의 ‘예금+마진대출’ 이자 수익이 줄어든다는 이야기.
실제로 1분기 금리 수익(순이자 수익)은
- $290백만 달러,
- 거의 작년이랑 비슷한 수준.
즉, 이자 장사는 정체, 암호화폐는 하락,
→ 남는 건 주식/옵션이지만, 그건 그야말로 경쟁 지옥.
이쯤 되면 개인 투자자들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됩니다.
5. 지금의 주가는 ‘너무 비쌈’
로빈후드 주가는 2025년 들어
📈 P/S(매출 대비 주가 비율) 13.7배로 상승
이게 왜 문제냐면, 회사의 장기 평균은
📉 8.4배 수준이었다는 점입니다.
즉,
지금은 본질보다 ‘기대감’에 과잉 투자된 시기
거기다, 회사가 받는 ‘프리미엄’의 대부분이
💣 암호화폐 거래 급증에 기반했다면?
→ 그대로 반납될 가능성도 꽤 크다고 봐야죠.
6. 결론 — 이럴 땐 팔기보다 ‘거들 뿐’
이쯤에서 블로그를 읽는 당신이 갖게 되는 질문 하나:
🧠 “그럼 로빈후드 주식을 당장 팔아야 하나요?”
이런 시점에서의 제 원칙은 이렇습니다.
- 이미 꽤 올랐다면, 리밸런싱 고민은 해볼 시점입니다.
- 하지만, 회사가 초토화된 것도 아닙니다. 현금도 많고 사용자는 여전히 많아요.
- 다만, ‘지금이라도 탈탈 털고 들어가야 하나요?’ 라는 질문엔 NO.
✅ 오늘의 한 줄 요약
로빈후드는 지금이 고점일 수 있고,
앞으로 더 벌기 위해선
‘신나는 암호화폐 장세’가 다시 와야 한다.
믿고 담기엔, 기대보다 리스크가 큰 시점이다.
📌 참고로, 한국판 로빈후드라 불린 S사도 이런 흐름을 따라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뒷단에서 API 수뇌들이 열일한다고 해도, 결국은 시장 흐름이 큰 변수죠.
이런 내용을 자산배분이나 장기투자 관점에서 재조정한다면,
📘 모틀리풀(Motley Fool)의 '10대 추천 주식'이나 ETF 투자 리서치는 꽤 도움이 되실 겁니다.
💬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혹시 로빈후드 투자 중이신가요, 아니면 하나도 모르겠는데 주변이 자꾸 사라고 해서 고민 중이신가요?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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