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바로가기
- 이것은 글로벌 주식 재테크 관련 에세이 한 토막이다.
- 글이 에세이인 이유는,
치밀한 논문이 아니라, 요즘 바쁘게 뉴스 뜯어보는 직장인 수준의 ‘현실 감각’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 증시 불황기, 나의 직장 동료들은 두 종류로 나뉜다.
- LKQ를 담은 자
- AI만 믿은 자
애매하게 망한 ‘AI 올인러’
요즘 점심시간마다 주식 얘기로 치열하다.
그런데 딱 둘 부류다.
하나는 ‘AI는 무조건 간다’며 한 손에 엔비디아, 다른 손엔 팔란티어(Palantir)를 들고, 악재에도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홀딩하는 친구들.
“아니, 형. 지금 떨어진다고 팔면 누구 돈 벌어요?”
“미래는 AI야. 떨어지면 줍는 거지.”
라고 말하지만,
결과는 어땠냐고?
📉 -25%.
- 친구 A: “그래도 믿어, 난 장기투자자니까.”
- 친구 B: “그거야 오케이인데, 문제는 나 단기반차 쓰고 이마트 행사 가야 돼. 현실은 생활비가 먼저야.”
누가 보면 그냥 흔한 실수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정작 문제는 따로 있다.
이 친구들은 AI 주식이라는 ‘용어’는 알았지만, 매수 타점이 없었다.
“싼 건 안 보이고, 오를 것 같은 것만 보여서 무턱대고 들어간” 전형적인 뉴스 투자자였던 것이다.
글로벌 분산을 한 동료, LKQ?
그런데 비슷한 시기, 묘하게 조용한 친구가 있었다.
맨날 점심시간에 치킨무 씹으면서 시황도, 이슈도, AI도, 금리도 다 쿨하게 넘기던 그 녀석.
“니 요즘 뭐 샀어?”
물어보니,
“LKQ…?”
LK 뭐?
그제야 찾아보니, 이런 기업이란다.
- 미국 기반의 자동차 부품 유통업체
- 유럽, 대만, 북미 전역에 걸쳐 수익 구조
- 최근 주가 조정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주목 중
나중에 알았다.
이 친구가 얘기하는 LKQ는 최근 헷지펀드들이 사 모으는 ‘글로벌 저평가 우량주’라는 거다.
그 수익 구조는 절반 이상이 미국 외 지역, 즉 '분산 투자'라는 모범답안의 교과서였다.
결국, 이 친구는
- AI를 몰랐던 게 아니라
- AI가 고평가됐다고 생각했고
- 대신 안정적인 수익 + 저평가 지표 + 글로벌 매출 구조를 보고 찾은 게 LKQ였다.
물론 지금도 주가가 화려하진 않다.
하지만 이 친구는 AI처럼 -25% 빠진 건 없다.
그저 조용히, 느리게, 안전하게.
실속형 투자의 교과서였다.
글로벌 주식, 그냥 남 일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는 이유
미국 경제 둔화가 본격화될 조짐이 보인다.
- 달라스 연준지수마저 하락
- 대기업 CEO들 "중국발 수입 감소 60%↑"
- 항공/운송/소비재 실적 전반적 마이너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 망해간다며? 그럼 현금이 답이야?”
글쎄다, 애매하게 틀릴 수 있다.
이럴수록 리스크를 미국 국내에서만 분산하고 있으면 결국 모 아니면 도가 돼버린다.
그래서 요즘 유행어는 ‘글로벌 균형형 포트폴리오’다.
공장, 매출, 수익구조가 분산된 기업.
일부 섹터에 몰려 있지 않은 제품군.
AI, 반도체 등 '테마주'에 휘둘리지 않는 실적 기반.
LKQ는 그 교과서 중 하나다.
📌 겪어본 사람들은 안다.
변동성은 대박도 가능하지만, 생활자금엔 매우 위험하다는 것.
미리 써먹는 전략적 전환: 'AI 한 주, LKQ 한 주'
요즘 나도 이렇게 답한다.
“야, AI도 사. 단 하나만 사지 마.
AI 한 주면, LKQ 한 주도 챙겨.
너의 꿈과 현실, 양측을 생각하면서 포트 짜는 거야.”
실제로 요즘 증권사 리포트에서도 말한다.
📉 “AI는 턴어라운드를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 “LKQ 같은 보수적 종목은 실적과 밸류 기반으로 반등 여지 충분.”
이게 무슨 뜻이냐면,
- AI: 성장주, 고변동성, 멘탈 소모
- LKQ: 실적주, 분산형, 조급하지 않음
둘 다 살 수 있다면, 왜 한 가지만 쥐고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야 할까?
맺으며: 돈, 꿈, 그리고 타이밍
이건 단지 주식 얘기가 아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재테크는 결국 '균형'이다.
- 꿈을 쫓되, 기반은 지켜야 하고
- 신념이 필요하되, 숫자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왜 이 주식을 사고, 또 들고 있느냐”가 명확해야 한다
2025년, LKQ 같은 글로벌 분산주가 뉴스에 나오는 일이 드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실적, 매출지도, 업황 등을 따져보면, 그 종목의 조용한 꾸준함이 자산을 지켜주는 갑옷이 되어줄지도 모른다.
📌 적어도 나는,
LKQ 한 주, 팔란티어 한 주
그렇게 균형을 맞추며 오늘도 점심시간을 보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