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거품일까 기회일까? 팔란티어에서 읽는 세 가지 신호

AI 투자, 지금은 '버블'일까? 팔란티어를 보면 알 수 있는 세 가지 시그널

📌 목차 바로가기

  • 이것은 투자 시장의 단맛, 쓴맛을 다 본 블로거의 사적인 에세이다
  • 1. AI는 진짜 돈이 되나

  • 2. 팔란티어, 이쯤 되면 투자 아이돌

  • 3. 숫자를 보면 보이는 '버블 스멜'

  • 4. 버블 뒤편? 살아남는 종목의 조건

  • 마침내, 투자란 나와 세상의 눈높이를 조정하는 일


이 글은 최근에 나온 ‘팔란티어는 AI 버블의 정점일 수 있다’는 기사를 읽고 떠오른 단상이다. 이 에세이가 블로그에 적절한 이유는? 아주 체계적이진 않지만, 강렬한 직관과 몇 번 당해본 경험을 기반으로 풀어보는 개인적 자산 관리의 최소한이기 때문이다.


# 1. AI는 진짜 돈이 되나?

요즘 모든 투자 이야기에 'AI'가 빠지지 않는다.
"차세대 성장 동력", "매출기여율 급등", "생산성 혁신" 같은 단어들의 콜라주.

PwC는 2030년까지 AI가 전 세계 GDP에 15.7조 달러를 기여할 거라고 전망했다.
정확히 말하면, 상상 속 AI 시대가 현실에 도착만 해준다면 말이다.

NVIDIA가 그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팔란티어라는 이름이 등장하고, 시장은 다시 들썩거린다.
주가는 2023년 초보다 1,800% 상승. 소위 ‘레전더리’한 수익률이다.


# 2. 팔란티어, 이쯤 되면 투자 아이돌

아는 사람은 다 안다.
팔란티어는 그냥 데이터 회사가 아니다. 미국 정부와 손잡은 ‘천연 강철방패’다.
‘Gotham’이란 데이터 분석 플랫폼은 미 국방부, FBI를 고객으로 두고 있고,
‘Foundry’는 민간 기업을 위한 데이터 인사이트를 전달한다.

이 회사 매출이 증가폭이 심상치 않다.

  • 미국 정부 매출: 전년 대비 45% 증가
  • 미국 민간기업 매출: 무려 71% 증가

게다가 손익구조마저 좋아지고 있다.
현금성 자산만 54억 달러. 부채 없음.
돈도 잘 벌고, 부채도 없고, 데이터 기반 솔루션으로 고착화된 고객도 있다.
이쯤 되면 “이런 회사 하나쯤은 포트폴리오에 있어야지” 하고 생각하게 된다.

실제로 그렇게 생각했던 친구가 있다.
대학원생 시절, 데이터공학에 빠지기 시작했던 그는
2023년 팔란티어에 1,000만 원 투자했다.
2025년, 그의 계좌는 2억 가까이 찍혔다고 했다.


# 3. 숫자를 보면 보이는 ‘버블 스멜’

그런데 문제는 숫자다.
팔란티어의 주가는 현재 매출 대비 75배, P/S(주가매출비율) 수준에 있다.
참고로, 2000년 닷컴버블 당시 Microsoft의 P/S는 31배 수준이었다.

NVIDIA? AI 붐의 중심에서 작년 최고 42배까지 갔다가 주춤했다.
그런데 팔란티어는? 한동안 ‘P/S 100’ 위에서 놀았던 종목이다.

이쯤 되면 내 주변의 ‘고평가 알러지’ 투자자들은 벌써 기침하기 시작한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가격이 너무 비싸면 늦게 들어간 사람은 희생양이 된다."
그런 말, 술자리에서 수십 번은 들었다.
동시에,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아직 성장의 1막도 안 온 기업”이라는 찬사가 넘친다.


# 4. 버블 뒤편? 살아남는 종목의 조건

과거를 보면 안다.
‘차세대 기술’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테마는 대부분 버블을 경험한다.
닷컴, 모바일, 클라우드, 전기차도 그랬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끝까지 살아남은 기업들이 결국 시대를 대표했다는 것.

Amazon, Apple, Microsoft는 본인들만의 ‘무기’를 시장에 지속적으로 내놓았다.
단순히 기대감이 아닌 ‘지속적인 모멘텀’을 증명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팔란티어는?

  • 고착화된 고객 (방산계)
  • SaaS 기반의 반복 수익
  • 늘어나는 자유현금흐름

이 세 가지가 유지된다면, 단기적 조정은 있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선 살아남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다만, 지금 가격에 들어갈지 말지는 ‘당신의 투자 철학’에 따라야 한다는 얘기다.


# 마침내, 투자란 나와 세상의 눈높이를 조정하는 일

버블이냐, 기회냐?
그 물음에는 늘 양극단의 답변이 돌아온다.

누군가는 “고평가에 들어감=호구”라고 단정짓고,
또 어떤 이는 "미래 가치는 숫자로 설명할 수 없다"며 뚝심 있게 투자한다.

결국 핵심은 이거다.
당신이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인지,
그리고 그 기업이 내 투자 포트폴리오와 ‘철학적 궁합’이 맞는지.

십여 년 전, ‘삼성전자는 비싸다’며 아무것도 사지 않던 친구가 떠오른다.
지금은 코인에 물려 고래 유튜브만 보고 산다.
“너처럼 현실도직” 이라고 내게 말하지만,
나는 그냥 이렇게 생각한다.

📌 “거품도 때론 밟고 건너는 다리다. 다만, 어디까지가 다리고 어디부터가 낭떠러지인지는 매번 새로 확인해야 한다.”


✍️ 다음 글 예고:
📌 “ETF? 개미의 유일한 임대수익이다 – 밀린 집값만큼 벌어야 할 당신에게”


💬 혹시 이 글을 보고 AI 관련 포트폴리오가 궁금하다면,
댓글에 남겨줘. 나도 내 포트폴리오 일부분을 공개해볼까 해.

📮 구독하기 클릭 한 번이면, 투자 뉴스레터도 받아볼 수 있어요.
📌 요즘 뜨는 ETF, 다음 메가 트렌드 분석도 함께 갑니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