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속 투자, 테슬라가 GM처럼 보여야 하는 이유

🔹 목차 바로가기

  1. 이것도 재테크 이야기입니다
  2. 짐 크레이머와 주식자산의 세계

  3. GM 이야기하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테슬라

  4. 불확실성과 혼돈 속 투자자 정서

  5. 한국 개인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6. 마무리하며 — 어쩌면 중요한 건 정보보다 태도


📌 이것도 재테크 이야기입니다

요즘은 뉴스 헤드라인 하나에서 블로그 글이 세 개는 나오는 시대다.
특히 미국발 경제 뉴스 말이다.
이번 내용도 사실은 아주 단순하다.

"짐 크레이머가 GM보다 테슬라가 GM 같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근데 그 안을 열어보면, 사람의 심리와 투자라는 이름의 도박, 그리고 불안 속의 믿음이 다 들어있다.

이건 에세이다.
데이터 하나 안 붙고, 다 술자리에서 할법한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생각보다 사람은 데이터가 아니라 밈으로 움직인다.


짐 크레이머와 주식자산의 세계

주식 얘기를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짐 크레이머’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미국의 대표적 증시 해설가, 긍정주의자, 그리고 때로는 ‘광대’ 이미지까지,
극명하게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이다.

그가 이번에 CNBC에 나와 말한 내용은 이렇다:

📢 “요즘 너무 사람들 부정적인데, 이건 오히려 기회 아닐까?
테크가 너무 미움 받아서 그런지 테슬라도 괜한 피해 받고 있어.
그럴 바엔 차라리 GM처럼 행동했으면 좋겠어.”

한마디로,
👉 "테슬라, 너 요즘 너무 테크야. 그냥 자동차 회사처럼 보여줘."

재미있지 않은가?
AI랑 자율주행 퍼포먼스로 세상을 매혹시킨 테슬라가,
지금은 "그냥 GM처럼 보여"야 한다니.

⚙️ 예시로 들자면 이런 것과 비슷하다.
공무원 준비하던 친구에게,
📣 “너, 그냥 편의점 알바처럼 보여.
사람들이 불안해해.”
라는 얘기처럼 느껴진다.


GM 이야기하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테슬라

표면적으로는 "GM이 좋아." 같지만,
그 내면엔 “지금은 테크기업처럼 굴면 시장이 싫어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주인공은 GM이 아니라 테슬라다.

여기서 포인트는 ‘정체성’이다.
애초에 테슬라는 애플과 구글, 심지어 넷플릭스처럼 '기술주' 로 여겨졌다.

근데 최근의 기술주, 테크 중심 기업들은 시장에서 미운오리가 되어버렸다.
AI 열풍도, 고금리 기조 안에서는 "비용잼"으로 보일 뿐,
미래의 혁신이라며 프리미엄을 주지 못한다.

📉 정리하면 이렇다:

  • 👒 테슬라: 옛날의 테크프리미엄이 박탈된 상태
  • 🦴 GM: 기본기 충실한 집밥 같은 주식
  • 🧠 시장: 안정적인 걸 원한다. 고맙게도 단출한 것 말이다

불확실성과 혼돈 속 투자자 정서

짐 크레이머가 이런 말을 했다는 건, 단순히 ‘농담 한 마디’가 아니다.
시장의 민심을 반영한 리트머스다.

요즘 미국 주식 시장은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고물가)’에 휩싸였다.
연준(Fed)은 금리를 안 낮추고, 대통령은 그게 마음에 안 들어 ‘파월 해임설’까지 나온다.
국내에선 좋은 뉴스도, 나쁜 뉴스도 다 환율이나 금리에 묻힌다.

즉, 불확실성이 만연한 시대.
이럴 땐 통상 ‘안정성’을 찾는다.
안정성의 이미지 중 하나가 ‘전통 제조업’이다.
GM, 포드처럼 교과서에 실릴 법한 회사다.

그래서 크레이머는 테슬라에게 말한 것이다.
"지금은 아방가르드 말고, 전통주의로 가자."


한국 개인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중요한 건 한국의 우리들, 개미 투자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냐는 점이다.

테슬라, 엔비디아, 그리고 삼성전자.
이 세 가지가 아니면 포트폴리오에 끼우기도 민망하다는 요즘 현실에서
크레이머의 한 마디는 사실 나름 묵직하다.

🌐 1. “기술주”가 무조건 미래라는 생각에 경도된 사람들은,
늘 변화하는 시장의 ‘정서’를 간과할 가능성이 크다.

🍇 2. 전통 기업은 둔하지만 폭락장에 방패가 된다.

💡 3. 마치 AI나 EV(전기차) 테마에 눈이 멀어 실적은 안 보고 들어가는 건,
애플이라 믿고 루시드에 몰빵하는 격이다.

사례 하나를 들자면,
지하철에서 오가며 매번 테슬라 기사만 검색하는 친구가 하나 있다.
10주 넘게 들고 있는 테슬라 주식이 -39%를 찍었는데도,
“지금 사면 몽구스처럼 튄다니까.”라는 말을 반복했다.

그 친구는 최근 테슬라 대신 기아차로 갈아탔다.
그 이유?
"요즘은 심플한 게 좋아 보여서."

그 말, 생각보다 깊이 있다.


마무리하며 — 어쩌면 중요한 건 정보보다 태도

크레이머가 뭘 알아서 이런 말을 한 걸까?
물론, 그는 정보도 많고 생각도 깊은 방송인일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의 말 내용보다도,
그가 이런 ‘톤’으로 말한 이유다.

📣 “지금의 시장은 무언가를 믿고 싶지만,
믿을 것이 없어서 지쳐가고 있다.
그럴 땐 복잡한 걸 싫어한다.”

결국, 돈을 버는 건 정보가 아니고,
그 정보 속에서 나만의 ‘태도’를 확립하는 사람이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AI가 세상을 먹을지, 개가 공룡을 이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 소란 속에서도 나만의 중심을 지킨다면,
다른 사람들 물건 던질 때 천천히 줍는 것도 가능할 테다.

이건 결국,
재테크의 세계에 대한 어떤 ‘태도’의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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