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번엔 진짜일까? 술자리 썰로 풀어보는 우리의 코인 이야기

제목: 요즘 비트코인,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요? 아니죠. 친구 따라 천당-or-지옥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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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것은 재테크 관련 에세이 한 토막이다
  2. #비트코인, 다시 칼을 빼들었나
  3. #“우리 형 요즘 비트코인으로 많이 벌어”
  4. #한 손엔 차트, 한 손엔 현금
  5. #현금 되는 줄 알고 들어간 영끌 코인
  6. 마치며: 그래, 한 번은 가짜였다 치자

이것은 재테크 관련 에세이 한 토막이다.
그리고, 에세이인 이유는…
어느 날 맥주잔을 기울이며 친구와 나눈 비트코인 썰 때문이고,
기사가 어떻고 차트가 어떻고 따지기엔 너무 인간적이고 찌질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다시 칼을 빼들었나

요즘 비트코인이 다시 "7일 연속 상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것도 5개월 만에 처음이란다. 언론은 말한다.
"이건 단지 시작일 뿐이다"라고.
맞다. 2024년 겨울,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은 한 번 크게 튀었다.
이번도 거기에 비견된단다.

한때 7만 달러 대였던 비트코인.
이번에 9만 달러를 회복했고, 많은 투자자들이 말하길
"이거 곧 10만 달러 깨는 거 아냐?"

물론, 주변에서 이 말을 처음 들은 건 2021년이었다.
그리고 2022년이었다.
2023년에도 들었고, 2024년에도 혹시나 했지.

결국 우리의 희망은 무한 반복되는 '가능성' 위에 서 있다.

#“우리 형 요즘 비트코인으로 많이 벌어”

항상 이런 친구가 있다.
"우리 형, 비트코인 미쳤다. 7일 연속 올랐대!"
"그 형은 작년에 저점에서 줍줍한 다음, 지금 존버 중이래."
"너도 이번에 좀 넣어. 이번엔 진짜일 수도 있으니까."

문제는 이 '형'이라는 인물은 항상 '존재는 하지만, 직접 본 적은 없는' 누군가다.
그리고 그 “우리 형”은 늘 천장에서 사서 지하실에서 우는 내 과거의 미래일지도.

이쯤 되면, 궁금하다.
도대체 이 형은 몇 명이나 되는 건가.

#한 손엔 차트, 한 손엔 현금

우리 회사 과장님 얘기 하나 하자.
입사 2년 차부터 코인을 시작하셨단다.
퇴근 후 매일 밤 2시까지 디스코드방 실시간 채팅방에 출석 체크.
기관 매집, 고래 거래 추적, MACD, 볼린저 밴드… 차트도 못 읽던 분이야.

그런데 이번 주, 화장실에서 만났더니 이런다.
"야, 나 이번에 드디어 다시 리스크 좀 타봐야 하나 보는 중이야.
비트코인 지금 차트 깔끔하다."

나쁜 말은 아니지.
근데, 기억난다.
이 과장님, 작년에 루나 사서 한강뷰 꿈꾸던 분이다.

한 손엔 차트를 들고,
다른 한 손엔 남은 현금 몇 십만 원…
다시 미친 듯이 진입을 고민 중이다.

#현금 되는 줄 알고 들어간 영끌 코인

내 친구 재석이.
코인 처음 시작할 때 이랬다.

“형, 솔직히 말해봐.
월 5%씩만 벌면 그냥 퇴사해도 되는 거 아냐?”
나는 이렇게 말했다.

“그건 마치 내가 다이어트 하면서
매일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겠다는 소리야.”

재석이는 작년 여름, 비트코인이 바닥칠 무렵에 전세금 일부 빼서 들어갔다.
결과?
처음엔 10% 수익 보고, 한달 뒤 30% 손실로 바닥 뚫고 올라갔다.
이후에는 말도 안 해.
계좌도 안 여.
대화 중에 "블록체…"까지만 나와도 고개를 푹 숙이고 사라진다.

근데 이번 주, 나한테 조심스레 톡이 왔다.
“형… 그 비트코인… 지금 다시 괜찮다 그랬지?”

#마치며: 그래, 한 번은 가짜였다고 치자

비트코인은 확실히 거대한 흐름을 갖고 간다.
그리고 때때론 서사가 필요하다.
“이번에는 다르다.”
“이번에는 진짜다.”

내가 봐온 수많은 비트코인 고수들은 대부분 "가짜 상승"을 여러 번 겪은 뒤
단 한 번의 "진짜 상승"에서 모든 걸 만회했다.

결국, 타이밍 싸움이고, 멘탈 싸움이고, 은근히 단가 조절의 기술 싸움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과의 싸움이다.

하락장 때 쇼핑처럼 담았던 이들만이
지금의 상승장에서 웃고 있다.

✔️ 결론?
비트코인은 앞으로도 논쟁 속에 오를 것이고,
조용히 담은 사람은 익절하며 사라진다.
그리고 우린 또다시 "이번엔 진짜인가?"를 묻는다.

여러분, 말이 나온 김에…
혹시 아직도 루나 들고 계신 분… 계십니까?

🧳 댓글에 본인만의 코인 실패담/성공담 공유해 주세요.
가끔, 누군가의 '8억 복구기'에서 용기를 얻긴 하더란 말이죠.


📌 해당 콘텐츠는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그냥… 어떤 술자리의 썰, 혹은 맥주캔 한 손에 들고 보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계속 읽고 싶다면 ‘좋아요’는 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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