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관세 정책, 정말 ‘작은 혼란’일까? 경제학자들이 보는 실상
트럼프의 자신감: “관세는 미국을 다시 부자로 만들 것”
지난 화요일 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의회 합동 연설에서 다시 한번 강력한 관세 정책을 예고했다. 그는 관세 조치가 “미국을 다시 부자로 만들고,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약간의 혼란이 있겠지만, 우리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경제학자들은 트럼프의 이 발언이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단순한 “작은 혼란”으로 치부하기엔, 글로벌 공급망과 무역 시장에 미칠 여파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이다.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 ‘작은 혼란’을 넘어서는 파급력
1. 소비자 물가 상승 가능성
역사적으로 높은 관세는 곧바로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왔다. 2018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했을 때, 미국 내 주요 소비재 가격이 상승한 것은 이미 입증된 바 있다.
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가전, 자동차, 의류처럼 대량 수입에 의존하는 산업에서는 가격이 최소 5~10%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2. 기업들의 부담 증가
미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원자재나 부품을 수입할 때 관세가 추가되면, 제조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다시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된다.
예를 들어, 자동차 부품 기업 A사는 중국산 부품의 관세 인상 이후 미국 내 공장 가동률을 30% 이상 낮춰야 했다고 한다.
3. 다른 국가들의 보복 관세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간과하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보복 관세”다.
미국이 중국, 유럽, 한국, 일본 등의 국가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당연히 해당 국가들도 미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실제로 2019년, 유럽연합(EU)은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 갈등이 심화된 적이 있었다.
글로벌 경제에 미칠 충격
단순히 미국 내 경제적 영향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역 구조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도 보호무역 정책을 우려하며 대안을 고민하는 분위기이다.
특히 한국, 일본, 독일과 같은 수출 중심 국가들은 미국이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최근 세계은행(World Bank)의 보고서에서도 “미국이 다시 고율 관세 정책을 도입할 경우, 글로벌 교역량이 최대 2% 감소하고 세계 경제 성장률이 0.5%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결론: ‘작은 혼란’이 아니라 ‘큰 혼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가 “작은 혼란”을 가져올 뿐이고, 미국 경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관세 정책이 단순한 보호무역 조치가 아니라, 글로벌 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은 다소 낙관적인 판단으로 보인다.
경제 전문가들은 향후 무역 전쟁이 다시 점화될 경우, 이는 경기 침체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과연 트럼프의 자신감이 현실이 될지, 아니면 경제학자들의 우려가 맞아떨어질지, 앞으로의 정책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가져올 파급 효과, 여러분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
